2021년 5월호2021-05-10
눈기러기로 평지마을
봄볕이 내려앉은 땅에 나물이 자라고 나무에는 꽃이 피어났다. 완연한 봄이 되어 농부의 손길은 분주해졌고 꿀벌들은 꽃내음을 따라 날아다녔다. 산 아래 굴곡 없이 평평한 평지마을. 이곳에서 마주한 주민들은 하나 같이 맑은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한평생 마을을 떠난 적 없는 토박이도, 얼마 전 귀농한 이웃도 어느새 닮아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