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의 완주이야기 71] 상관면 죽림리(竹林里)2020-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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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명소, 상관면 죽림리(竹林里)
배고픈 사람 밥을 주고, 쓰러지면 일으키는 게 세상 이치이다. 상관면 죽림리 소개 <디지털완주문화대전-죽림리편>에 자세하므로 다른 점을 찾아 소개한다. 죽림(竹林)하면 먼저 ‘죽림칠현(竹林七賢)’이 떠오른다. 죽림칠현이란 ‘고대 중국 위(魏)·진(晉)나라’ 정권이 바뀔 때 썩은 정치권력에 등을 돌리고 죽림(시골)에 묻혀 거문고와 술을 즐기며 청담(淸談)으로 세월을 보낸 일곱 선비’를 가리킨다. 상관면 죽림리도 능히 이럴만한 곳이다. 죽림온천 문을 열자 곧 달려가 목욕하니 신기했고, 얼마 후 불가마 집 초대를 받아 땀 흘리며 번창을 빌었는데, 2008년 10월 19일 위병기 씨의 <소유권 분쟁 자금난 속, 장기 무단 휴업> 이 글을 보고 놀랐다.
흐린 날 죽림 온천 역이다.
여기 찾으면 오래토록 시달렸던 코로나19 후유증을 달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상관리조트 유스호스텔도[완주군 상관면 죽림 편백길 118-38(지번 완주군 상관면 죽림리 612) 전화:063-232-2830]’ 빼놓을 수 없다. 대나무 아닌 ‘편백 숲’ 아래로 세상 피할 사람, 일상사에 지친 몸을 쉬려 올만하다. 북쪽 대둔산, 남쪽 죽림온천 붐비게 할 방도야 있다. 외부 손님 끌어들여야 하며, 특히 인구 10만 13개 읍·면민이 1년에 하루씩만 찾아와도 확 달라진다. 이게 단합, 제 식구 감싸기이다. 밖에 나가 쓸 돈 안에서 쓰자.
/이승철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