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호 2017-11-07
가을이 익어가는 다자미마을
고종시 마실길 시향재 아래 자리 잡은 동상 수만리 다자미(多子美) 마을은 다른 곳보다 계절을 빨리 알아챈다. 산에 둘러쌓여 있다 보니 가을이 되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붉게 익은 감나무가 마을에 색채를 더한다. 12가구가 사는 작은 마을은 요즘 감을 깎고 말리느라 온 주민이 정신이 없다. 감과 함께 살아온 동네. 이들의 가을에 들어가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