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풍뎅이 요즘 장마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 장마전선이 생기고 비가 내리는 이전의 현상과는 달리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현상으로 한 지역에만 편중해서 비가 쏟아 붓고 있어서 더 걱정입니다 . 그럼에도 자연의 흐름은 시간에 따라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
주변 들이나 강변을 걷다보면 달맞이꽃이 만발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달맞이꽃도 자연의 풍광으로만 바라보든 것이 아니라 이제는 약효가 있다는 소문에 기름을 짜기 위해 씨를 채취하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자연의 모든 것은 이제 거의 모두가 인간의 건강에 관련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 풍뎅이도 이제 굼벵이로 사육되어 시중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장수풍뎅이는 한동안 아이들의 가정에 키우는 열풍이 일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이를 위해 자연에서 채취하려고 그들의 서식지를 파헤치고 잡기 시작했고 , 사업을 하는 사람도 마을도 있었지만 이제는 시들해 진 상태입니다 . 돈이 되는 곤충이나 식물은 여지없이 사람들의 접근을 하게 마련인 듯 싶습니다 .
자연의 모든 것이 인간의 경제활동에 활용되는 것을 찾는 대상으로 전락한 느낌입니다 . 또한 누가 먼저 그런 도전과 내용을 찾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
자연의 상태에서 그런 대로 부족하지만 채취하고 이를 경제활동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하는데 , 이를 기업화하고자 하는 데서 환경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끝내 지역갈등으로 번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 굼벵이만 하더라도 옛날에는 초가집 지붕에서 얻어지는 적은 개체를 활용해서 약재로 사용했을 것입니다 .
최근에 우리지역에서 갈등을 빚고 있는 여러 일들도 이런 현상들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지는 것입니다 . 그냥 집에서 먹기 위해 , 집안에서 사용하기 위해 , 자식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 집안의 대소사를 대비하기 위해서 필요한 만큼만 사육하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
인간의 필요가 극대화되면서 이를 위해 생산량을 높여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해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 그것이 지역의 갈등요소가 되는 것입니다 .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
곤충이나 식물들의 생존방식을 배워간다면 필요한 만큼 서로 경쟁하고 필요한 만큼 침범하는 일이 벌어질텐데 , 인간의 욕심이 그렇지 않고 기존 질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려고 하니 생기는 불편한 요소들입니다 .
공동체 안에서 벌어지는 갈등도 대개는 이런 현상의 연장선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 특히 사업을 통해 수입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서로가 그동안 믿고 이웃사촌으로 생활해 왔던 감정은 온데 간데 없고 오직 수입에 대한 관심과 분배로 집중됩니다 .
늘 강조되어 이야기 하는 것이 ‘ 즐겁게 일을 하고 , 적당히 벌고 , 유쾌하게 돈을 쓰자 ’ 라고 하지만 처음의 마음은 사라지고 공동체의 일이라고 보지 않고 내 개인의 욕심을 채우는데 급급하게 되어 갈등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
다른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데 본인만이 그런 자세 , 태도를 모른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 무시하거나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이 잊어버리고 없어질 것이라고 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장수풍뎅이가 자연에서 위용을 지키고 자기 환경에 맞게 잘 살아왔던 공생의 이치를 사람들도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소셜굿즈센터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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