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나비 우리 주변에 꽃이 있으면 가장 흔하게 만나는 아주 작은 나비 중 하나입니다 . 작다고 그 아름다움이나 가져야 할 기관들이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 다만 아름다움이 웅축되어 있다고 생각하시고 보면 정말 신비로울 정도로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
또한 종류도 많아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 코로나 19 의 영향인지 주변에 꽃들이 형형색색으로 다양하게 피었습니다 . 예전 같으면 그냥 풀이라고 해서 베거나 제초제를 뿌려 제어를 했을 법한데 그러지 않아서 형형색색의 그림을 연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
덩달아 곤충들에게는 예전에 겪어보지 못한 행복의 비행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 곤충들이 많아 지면 그 천적들도 풍족한 먹이사슬의 꼭대기를 유지하게 만들게 됩니다 .
동네를 돌아다녀 보면 예년보다 더 많은 제비가 날고 있는 모습이나 전깃줄에 많은 수는 아니어도 앉아서 우는 모습이나 처마 밑에 둥지를 틀고 새끼제비를 키우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만나는 것을 보면 우리의 환경이 좀 더 친환경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작거나 왜소하다고 해서 주어진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 우리는 차별을 이야기하거나 우리와 다른 모습을 가진 것에 대한 무시 ? 를 하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
그런 경우에 그냥 우리와 다르다고 해야지 하면서도 실생활에서는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이 현재의 모습입니다 .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아주 작고 사소한 곳에서 , 등한시한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경험해 오고 있습니다 .
나 하나 쯤 하는 경솔한 생각과 행동이 문제를 겉잡을 없을 정도의 범위로 넓혀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 ‘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 들어온다 ’ 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 작은 부전나비라고 해서 다른 곤충들이 하는 역할 – 수정활동 지원 – 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
다른 크기의 곤충들과 달리 더 많은 날갯짓과 이동을 해야 하는 것이 다를 뿐입니다 . 퍼 날라야 하는 양이 작아서 손발이 고생하는 것이지 그것이 틀리거나 잘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
자기가 있는 자리에서 , 주어진 일을 주변의 탓을 하지 않고 묵묵히 헤쳐 나갈 때 우리 사회가 좀 더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 조금은 부족하고 조금은 더디더라고 참고 지켜주면서 끌어 안아주는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
이것이 같이 살아가는 사회의 모습이고 우리가 바라는 공동체의 모습일 것입니다 . 이웃의 잘못을 지적질 하면서 나를 세울 것이 아니라 보듬어 안아 주고 바르게 정도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 / 글쓴이 이근석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
전북의제 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소셜굿즈센터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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