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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23.10.18

이근석의 완주공동체이야기

길앞잡이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3.10.18 14:30 조회 4,24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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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앞잡이 곤충들에게는 자기가 가야 할 길을 아는 곤충들이 많이 있다 . 대표적으로 꿀벌이 자기 집을 찾아오는 경우가 그렇듯이 사람만큼이나 자기가 가야 할 곳을 알고 찾아 가는 것이다 . 이 곤충은 산길이나 들판을 걷다 보면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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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내가 가야 할 길을 안내하듯 한참을 미리 날아가 앉고 날아가는 일을 반복한다 . 그 무늬가 휘황찬란하기까지 해서 넋 놓고 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정확하게 길을 안내한다는 것이다 . 우리에게도 많은 길을 걷고 운전해서 다니고 있다 .

굳이 내지 않아도 되는 길을 예전의 길이 조금의 불편함이 있다고 지적해서 지름길을 만들어 편리함을 추구하기 위해 많은 도로를 내는 것도 심심치 않게 접하고 있다 . 그러나 이용 빈도를 따지면 재정 낭비라고 생각한다 . 길을 열어 다음 칸의 블록이 움직이게 하는 게임이 있다 .

요즘 종종 하고 있는데 , 길을 열어 줄 불록이 보이지 않으면 여러 가지 궁리를 하고 찾게 마련이다 . 끝내 보이지 않게 되면 쉽게 포기하고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도전하게 되지만 , 그보다는 잠시 바라보기만 해도 시간이 흐를 뿐이지 보이지 않던 움직일 수 있는 블록을 발견하게 된다 .

급하지 않게 당장의 것을 쫒기보다는 주변의 것들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보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게임을 하면서 깨달았던 경험이 있다 . 나는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한 길을 유지하면서 지금까지 활동을 해 왔지만 , 체제가 바뀌면서 흔들리고 있다 .

누구의 이익을 위해서 그런지는 아무도 쉽게 판단할 수 없지만 , 나도 나의 이익을 위해서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데 이것도 개인의 어쭙잖은 판단에 오랜 시간을 가지고 이루어 왔던 것을 흔들고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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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가지고 의견을 구하고 이전의 했던 것들의 성과를 제대로 보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 시대는 변한다 . 그래야 역사가 발전하는 것이지 않겠는가 . 예전에 내가 경험했던 것이 전부는 아닌 것이다 .

길앞잡이가 자기의 길을 대대로 이어받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인위적으로 그것을 방해한다면 환경이 변해서 살아 갈 수 있겠는가 ? 이 곤충도 쉽게 움직이기보다는 자기 자리에서 한참을 생각하고 가야 할 길을 찾는 시간을 가지지 않을까 싶다 .

지금까지 어렵게 이루어 놓은 것들을 더 튼튼하게 만들 생각을 왜 하지 못하고 그것의 잘못만을 따지고 접어버리는 길을 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 진다 . 더 긴 미래를 보고 , 시간을 두고 , 많은 사람들의 그동안의 수고를 헛되지 않게 발전시킬 길은 없는 것인가 .

자기 시대에 모든 성과를 내려고 하는 속내가 궁금하지만 이 또한 부질 없는 행위가 아닐까 싶다 . / 이근석 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사진

길앞잡이 사진 1 길앞잡이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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