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흔히 가을의 전령사라고 부르는 것 중에 하나로 꼽힌다고 생각됩니다 . 가을이 오면 하늘이 높아지고 , 구름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고 이에 따른 석양의 그림은 누구나 사진에 담고 싶은 형상들입니다 .
귀뚜라미는 모습을 담기에는 좀 그렇지만 그 울음소리는 가을의 문턱에서 유난히 크게 들리기 마련입니다 . 그러나 이는 다른 것과는 다르게 사람마다 그 받아들이는 양상이 천양지차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
언젠가 기억이 가물거리지만 도룡뇽을 키우는 사람에게 들으니 귀뚜라미가 이들의 먹이로 제공되기 위해 키운다고 하였습니다 . 또 뭔 축제인지는 기억이 없지만 귀뚜라미를 요리해서 식량 대체용으로 이용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
사람들은 몸에 좋다고 하면 아마도 바퀴벌레 (?) 만 제외하고는 모두 덤벼들 기세일 거라 예상되어 그리 크게 놀랍지는 않았습니다 . 아무튼 , 귀뚜라미의 울음소리가 청명하게 밤하늘에 울려 퍼지고 , 집 안 구석구석에 자리를 잡고 향연을 펼치고 있는 계절입니다 .
그렇지만 이도 사람들의 듣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천차만별로 구별될 것입니다 . 귀뚜라미 울음소리가 잠을 청하는 숙면의 자장가 역할을 하는 음악 소리로 들리기도 하지만 , 반대로 소음으로 들려 잠을 이루는데 방해하는 요소로도 작용할 것입니다 .
또 그냥 혐오 곤충의 하나로 취급되어 퇴치해야 할 방법을 찾기도 할 것입니다 .
인터넷을 검색하니 고층아파트에 어떻게 그 높은 곳에 들어오는지 , 그 경로를 차단할 방법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니 단순히 가을의 전령자로서 청아한 소리를 들려주는 곤충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환경도 있는 것 같습니다 .
낭만적인 생각을 하기에 앞서 사람들은 자기 환경에 맞는 것으로 잣대를 대고 판단하고 주장하기 마련인가 봅니다 . 대학시절에 농촌봉사를 갈 때 주의사항 중 하나가 농촌풍경에 빠지지 말고 그들의 삶의 고통과 현실에 대한 눈높이를 갖기를 교육받았습니다 .
겉으로 보기에는 황금들녘의 풍광이 아름다울지 모르지만 , 쌀값을 생각하면 한숨이 먼저 나오는 것과 똑같겠지요 . 자기의 자리가 어디인가를 중심으로 잣대를 대기보다는 좀 더 넓게 같이 사는 세상의 눈으로 보고 주장한다면 다른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
고통은 나누어야 살아갈 힘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 세상은 모두 연결되어 있고 , 그 연결고리가 한 개라도 깨진다면 전체가 무너지게 마련입니다 . 다른 사람의 의견도 귀담아듣고 , 한 호흡 쉬고 자기의 주장을 피력해도 좋을 듯싶습니다 .
그러나 모든 것의 원칙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사회의 가장 약자 , 어려움을 겪는 사람 , 소외되는 사람들을 중심에 두고 문제를 풀어가야 사회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 이근석 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 제 21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소셜굿즈센터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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