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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앗이칼럼 · 2023.08.29

이근석의 완주곤동체이야기

매미

지역과 삶, 문화와 일상에 대한 다양한 필자의 생각을 차분하게 읽을 수 있는 칼럼 공간입니다.

등록 2023.08.29 11:05 조회 4,26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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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미 장마가 걷히자 매미는 힘차게 울어 여름을 왔음을 우리에게 확실하게 전달하고 있다 . 여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곤충이다 . 장마 기간에는 울음통이 젖어 울음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날이 맑아지자 울어대기 시작한 것이다 .

매미의 종류는 많이 있지만 우리에게 가장 큰소리로 알리는 말매미가 누구나 알고 있는 종 주의 하나이다 .

KakaoTalk 20220203 104220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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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에서의 소리는 여름에 아름다움까지는 아니더라도 더운 날씨를 시원하게 해 주는 적당한 수준의 소리를 내고 있지만 도심에서는 말매미의 소리를 소음으로 취급을 해서 민원을 제기한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이다 .

자기를 알리기 위해 도시의 소음을 넘어가야 하니 자연히 소리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아야 한다 . 우는 놈에게 떡 하나 더 준다고 했듯이 소리를 크게 내어야만 짧은 기간 생애를 사는 매미에게는 애절한 행위일 수 밖에 없다 .

식물들이 경쟁적으로 다른 종을 누르기 위해 경쟁하듯이 키를 키워 다른 식물 위로 광합성 면적을 차지하려고 하는데 곤충세계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인 것이다 . 우리가 가장 흔하게 듣는 매미 소리는 말매미보다는 애매미이다 .

집 근처나 숲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매미로 말매미처럼 환경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 종이다 . 좀 더 귀하게 듣는 매미로는 참매미가 있고 , 환경변화로 예전에는 흔하게 듣던 쓰름매미는 이제 환경이 좋은 조건인 곳에서만 듣게 되었다 .

기억을 더듬어 보면 어릴 적 동네에서 흔하게 들었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 어쩌다 환경이 괜찮은 곳에서 만나지만 일상적이지는 않다 . 개인적으로는 귀한 종을 강원도 산골에서 만났는데 깽깽매미이다 .

나에게도 처음이었지만 우는 소리도 특이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 우는 모양도 다른 매미들과는 달리 위에서 내려오면서 우는 모습이 신기했다 . 매미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수많은 곤충들의 종이 지구상에서 사라진다고 한다 . 인간이 만들어 놓고 있다 .

올해는 특히 지역성 강우로 여기저기 피해를 봤다는 소식이 매스컴을 연일 덮고 있다 . 그것이 자연재해냐 인재로 인한 재해냐를 가지고 옥신각신하고 있다 .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고 준비했으면 , 그렇게까지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일부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기후가 열대성 기후로 접어들었다고 주장한다 . 그러면 우리가 지금까지 쉽게 볼 수 있었던 곤충뿐 아니라 여러 가지 모습들이 더 멀어질 것이 뻔하다 . ‘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 ’ 라는 말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

이미 자연재해로 피해를 볼 때마다 우리는 이 속담을 상기하지만 ,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변화를 꾀하지 않는다 . 더 늦기 전에 외양간을 튼튼하게 보수해야 한다 . / 이근석 은 귀촌해서 고산 성재리 화전마을에 살고 있다.

전북의제21 사무처장을 거쳐 지금은 완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이사장으로 지역사회와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현장 사진

매미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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