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석마을 최재흥 어른이 들려주는 약초이야기 농촌에 살면서 집주변에서 들녘에서 우리는 수만 가지의 식물과 동물 , 곤충을 만난다 .
그 중에서 농사를 짓는 사람들에게는 치를 떨게 만드는 풀도 있지만 그 안에 사람에게 유익한 약초도 함께 도매금으로 치부되어 베어지거나 제초제에 의해 죽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
우리가 알면 유용하게 긴급하게 처방할 수 있는 흔하디 흔한 풀에서 치유의 큰 몫을 할 수 있는 풀들에 대한 이야기를 백석마을 000 어른의 이야기를 토대로 이 꼭지를 꾸며 보려고 한다 .
나도 약초의 전문가가 아니므로 편하게 생활하는 주변에서 볼 수 있고 쉽게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생활이야기를 들려주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꾸미려고 한다 . 우선 최어른의 살아온 이야기를 잠깐 소개하면 이렇다 .
큰 아들이 5 살 때 여산에 사시다가 아들과 동생 , 어머니 , 할머니를 모시고 백석마을로 들어가셨다 . 한 쌀 한말을 달랑 들고 맨땅에 몸을 부딪히며 일을 시작하였다 .
행운이라면 마을에 들어오면 위탁소를 한 마리 받아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비쩍 마른 소가 새끼를 가지고 있어서 송아지를 낳는 행운을 잡으면서 살림이 나아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
특별히 약초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은 큰아들이 칠삭둥이로 태어나면서 허약한 아들을 위한 치유를 하면서 연구를 많이 하시게 되었고 , 산골 여기저기에 약초를 심기도 하셨다 .
그 이전에도 이미 정약용 침술을 배우셔서 그것을 통해 의료시설이 빈약했던 산골짜기 마을에서 , 천주교도인들을 위한 다양한 치료를 해 주셨다고 한다 . 특히 농촌에서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는 독사에게 물린 사람들을 위한 치료를 해 주셨다고 한다 . 더 많은 이야기는 차차 하는 것으로 할 예정이다 .
이번에 소개할 약초는 지칭개이다 . 농촌에서 일을 하다보면 쉽게 상처를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 . 이 지칭개는 이런 상처부위에 특효약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식물이다 . 이 시기에 집주변 , 논 , 밭두렁에 많이 나와 농부들에게는 지겨운 잡초로 취급을 받는 식물이다 .
지금 시기 (5 월 -9 월 ) 에는 하얗게 꽃망울 터트려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보이기도 하고 꽃망울이 있을 때에는 엉겅퀴로 오인을 하지만 꽃 모양이 작다 .
이 지칭개의 하얀 부분 ( 민들레 홀씨 모양 ) 을 훌 듯이 채취해서 손을 부벼 씨를 걸러내고 나머지 하얀 솜털들을 모아 상처부위에 붙이면 지혈효과에 뛰어난 효능을 보인다 . 피를 응고시키는 효능으로 낫이나 칼로 베어 갈라진 상처에는 봉합하는 효과까지 나타난다고 한다 .
5 월부터 민들레 모양의 싹이 올라와서 꽃이 피기 시작한다 . / 이근석(완주공동체지원센터 센터장)
댓글 0
댓글은 로그인 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