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풍습 '가깝구나' 이월 모일 날씨 비 어제 한 시간 정도 같이 차를 마셨던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 “ 미안한 일이 생겼는데 … .” 이틀 전에 그가 갔던 식당에 확진자 한 명이 들렀다는 연락이 왔다고 , 시간대가 다를 수 있지만 어르신들이 함께 살아서 서둘러 검사를 받았다고 한다 .
결과가 나오는 내일까지는 나도 사람들을 피해 집에 머무르고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짧은 통화이었지만 몇 번이나 미안하다고 되풀이하는 소리에 “ 미안하다니 , 누구도 잘못하지 않았어요 .” 라고 대답을 했다 .
산기슭에 사는 나에게 집에서 보는 코로나 뉴스 영상은 먼 이야기 같았는데 , 사태가 길어지면서 점점 그 모습이 눈 앞에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다 . 이월 모일 날씨 갬 마트에 갔다 . 계산대 옆에 땅콩이나 호두가 쌓여있는 것을 곁눈으로 보면서 스쳐 지나갔는데 생각해 보니 대보름 준비였나 보다 .
일본에서 음력 정월 십오일에는 팥죽을 먹는 풍습이 있다 . 또 새해에 찾아오신 세신 ( 歲神 ) 을 보내기 위해 불을 태우는 행사도 여러 지역에 남아 있다 . 논에 대나무를 세워 , 설날 장식이나 새해의 소망을 쓴 습자지를 태운다 . 집 주변에 태운 재를 뿌리면 병에 걸리지 않다고 한다 .
한국과 일본의 비슷한 풍습에 가까움을 느낀다 . 자 그럼 , 팥과 찹쌀을 준비해볼까 . 이월 모일 날씨 흐림 대보름달을 함께 보자고 한국과 일본 각지에 사는 사람들에게 연락을 했다 .
언제든지 영상통화를 할 수 있는 시대에 촌스럽지만 , 여러 곳에서 같은 하늘을 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보면 우리를 맺어준 인연의 실도 보일듯하다 . 아프지 않고 , 맛있는 음식을 먹고 , 멀리 사는 친구들과 달을 볼 수 있는 오늘 밤 , 이 모든 것에 감사하고 싶어진다 .
여기는 날씨가 흐려서 달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소원을 빌었다 . 일본은 어땠을까 ? /한국생활 10년차 나카무라 미코는 2020년 5월 한국인 남편과 비봉면에 정착했습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의 시민교류를 추진하는 단체에서 일을 하며, 비봉에서는 밭에서 채소를 기르고 다양한 동물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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