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으로 만난 사람 - 흙건축 종합과정 졸업생 박성현 작가 - 2017 년 흙건축 종합과정을 졸업한 박성현 작가는 2018 년 완주문화재단의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 지원사업인 ; 완주 한 달 살기 '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
동상면 다자미마을에서 100 일간 거주하며 지역 주민 및 지역 예술인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화 지역문화예술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
박 작가와는 흙건축 교육생과 강사로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도 흙건축 학교의 지역활성화 사업에 함께하고 있으며 문화예술과 건축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도 하남시에서 예술교육 , 문화기획 , 연극 분야에서 활동하던 박 작가는 다자미 마을에서 새로운 삶을 기획하고 있다 .
그의 활동 및 거주하는 집의 모습이 궁금하여 지난 8 월 12 일 그를 찾았다 . 실은 박 작가가 처음에 동상면에 거주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조금은 걱정스러웠다 . 지역 특성상 교통이 불편하고 활동에 제약이 많을 것 같았지만 본인은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 없었다고 했다 .
외부에서 보기에 거주하는 주거지는 약 12 평 정도 , 방 2 칸과 주방 , 화장실로 구성된 주택이었다 . 설명을 들어보니 마을 주민의 수익사업을 위해 트레킹과 등산을 하는 사람들에게 마을 특산품을 전시하고 판매할 수 있는 시설이 필요해서 건물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
주거를 하는 장소는 마을회관과 인접해 마을 주민과 함께 무더위를 피해 같이 생활하고 밥도 먹는다고 한다 . 박작가의 성향이 드러나는 인테리어. 내부의 방 한칸은 작업실로 사용하고 다른 방은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박 작가의 성향이 드러나는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
작업실에 앉아 있으면 산과 들이 보이는 풍경 때문에 작업 환경은 좋아보였으나 본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 질문을 하였다 . Q. 이번 여름은 유난히 무더운데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는가 . - 처음 입주했을 때는 조금 불편하다 생각했는데 살다 보니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
우선 건물이 전체적으로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 잠을 자고 있는데 새가 들어와서 깜짝 놀라기도 하였고 박쥐도 들어오기도 했다 . 분명 문도 잘 닫았는데 어디서 들어왔는지 확인해보니 지붕과 벽체에 여러 틈새가 있어 들어오고 있었다 . 우레탄 폼으로 틈새를 막고서야 겨우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었다 .
Q. 마을 주민과의 관계는 어떤가 . - 신경을 많이 써 주신다 . 여가시간과 식사를 마을회관에서 모여서 많이 하시고 그 때마다 식사 권유도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 마을 구성원들이 함께 활동하는 모습들이 보기가 좋다 . Q.
얼마 전 유기견을 키울 분을 찾는다는 기사를 요청하셨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 - 처음에 데려올 때는 마음이 너무 아팠다 . 병원에 데려가서 예방접종을 하고 목욕을 시켜주니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 모습이 지팡이를 닮아 팡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
관련 기관들에게 지속적으로 입양을 할 사람들 찾고 있다 . 박작가가 외부손님이 쉴 수 있는 곳으로 사용하도록 만들었다는 의자. Q. 집 입구에 있는 저 의자는 무엇인가 . - 이 장소가 마을 수익사업을 하는 장소이자 외부 손님이 쉴 수 있는 곳으로 사용한다는 목적에 맞게 쉬러가라는 의미로 놓았다 .
저기 꼬마 손님 강대원이 앉아 있는 것처럼 누구나 와서 쉬어가라는 의미이다 . Q. 향후 계획을 듣고 싶다 . -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는 9 월 말에 끝난다 . 기간을 연장할지는 아직 잘 모르겠고 연속적으로 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라서 다른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
박성현 작가는 문화예술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흙건축협동조합 테라쿱의 조합원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 배울 점이 많은 사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관계를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다 . / 강민수 마을기자(한국흙건축학교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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