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에 전주서 여기로 시집왔어" “ 원래 전주에서 살았는데 여기로 시집왔어 . 스물다섯에 왔는디 시골에서 고생 깨나 했지 . 중앙시장서 회사 다니고 반장도 했어 . 백 명되는 사람들한테 기술도 갈쳤어 . 인기도 좋았지 내가 .
사람들이 곱상하게 생겼다 그래 나보고 .” ( 좀 전까지 뭐하고 계셨던 거예요 ?) “ 여기 ( 밭 ) 에다가 양파 쪼께 지어놨어 . 지금은 웃거름 주는 거야 . 일 안하면 고민만 생기고 안 좋으니께 그래서 꼼지락 꼼지락 하는 거여 . 봄 되면 팔기도 하는데 얼마 안 돼 .
그걸로 용돈벌이나 하는 거지 뭐 .” “ 우리 마을이 한 80 호는 돼 . 큰 마을이야 . 여기 큰 나무가 있는디 1 년 마다 한 번씩 고사를 지내 . 설 쇠고 보름 될 적에 지내지 . 그전에는 담 쌓으면 와르르 무너지고 난리였는데 이제 안 무너져 . 신기혀 .” - 고산 안남마을 이길순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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