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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소식 · 2016.09.05

이현주 사무장의 마을풍경

경천면 36살 된장남을 아시나요?

완주 곳곳에서 벌어지는 행사, 소식, 현장 기록을 차분하게 모아 보여드립니다.

등록 2016.09.05 12:14 조회 3,49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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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 경천면에 있는 36 살 된장남을 아시나요 ?” 경천면 경천애인권역 인근에는 작은 카페 ‘ 메주콩 커피콩 ’ 이 있다 . 이름이 왜 ‘ 메주콩 커피콩 ’ 인가 물어보니 이곳 사장님이 메주로 된장도 만들고 커피도 판다는 것이다 . 같은 콩으로 불리지만 어울릴 듯 안 어울릴 듯한 조합이다 .

이곳 사장 김성환씨는 30 대 중반으로 전혀 된장하고는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 어떻게 된장을 만들게 됐냐는 질문에 그는 “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계승 발전 시키고자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어렸을 때부터 받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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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중 식문화는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찍부터 관심이 많았다 ” 고 말했다 . 그래서 대학도 전통음식학과를 전공했고 , 특히 발효식품에 관심이 많아 전통술 , 전통장류 , 발효식초 , 산야초발효액에 관해 공부하고 자격증도 취득하게 되었단다 .

성환씨는 “ 많은 발효식품 중에서도 전통장에 매력을 느껴 2009 년에 본격적으로 진안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 사업이라 하면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적이겠지만 저는 수익보다 전통을 이어가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 고 말했다 .

이어 그는 “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다보니 식생활이 무너지고 , 좀 더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를 찾다보니 건강도 무너지게 됐다 . 과학은 발전하고 의료도 발전하는데 거꾸로 환자는 더 많아진다는 건 문제가 있다 ” 고 덧붙였다 .

우리 전통 식문화를 이어감과 동시에 발효식품을 통해 국민 건강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지금의 일을 하게 된 성환씨 . 그는 현재 전통 장류의 위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

성환씨는 “ 현재 전통 장류는 할머니 ․ 어머니 세대가 하고 있는데 그들의 노하우들을 전해줄 계승자가 없다는 것은 큰 위기라고 볼 수 있다 . 젊은 사람들이 시골로 내려오는 걸 힘들어 하고 어렵게 생각해 그들의 자식들 또한 계승하려 하지 않기 때문 ” 이라고 말했다 .

누군가는 우리 문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사명감과 필요성으로 오늘도 힘을 내는 된장남 성환씨 . 된장처럼 깊은 맛을 내는 자부심을 응원한다 . / 이현주 마을기자 ( 운주면 완창마을 사무장 )

현장 사진

경천면 36살 된장남을 아시나요? 사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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