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하고싶으면 언제든 불러주세요" 현철동 씨 귀촌 후 이발봉사 지난 25 일 오후 , 운주면 완창마을 . 차를 타고 마을을 지나는 중에 따뜻한 장면을 발견했다 . 어느 집 마당에서 하얀 가운을 덮은 어르신이 이발하는 것이었다 .
미용가위를 손에 든 현철동 (68) 씨는 전문 이발사 못지않은 솜씨를 뽐내며 머리카락을 싹둑 잘라냈다 . 이날 이발하신 이도성 (81) 어르신은 “ 우리 동네 이사 온 사람이 노인들한테 좋은 일 하고 있다 . 마침 머리가 많이 자랐는데 이렇게 찾아와서 잘라주니 너무 고맙다 ” 며 웃었다 .
두 달 전 , 현철동 씨는 대전에서 완창마을로 귀촌했으며 이전에 전자통신연구원으로 일했다 . 운주에 집을 구해놓고 아직은 조금씩 손보면서 대전을 오가고 있는 중이다 . 원래 이발사가 아니었는데 , 머리카락 자르는 기술을 어디서 배웠는지 궁금했다 . 그는 “ 예전에 취득한 이발자격증을 가지고 있다 .
마을에 차가 없거나 거동이 불편하셔서 이발소에 가기 어려운 분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 . 꼭 이 마을이 아니더라도 운주면 내에서 이발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불러주신다면 찾아갈 생각이다 ” 고 말했다 . / 이현주 마을기자 ( 운주면 완창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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