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결혼식 올린 박정익-신미연 부부 “ 시골 노부부처럼 함께 늙어가고 싶어요 .” 선선한 바람이 불었던 지난 6 일 , 경천면 텃밭 . 푸른색 개량 한복을 곱게 입은 두 사람이 해맑게 웃고 서 있었다 .
이날 박정익 (34), 신미연 (33) 씨는 올해 초부터 터를 닦은 집 앞 텃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 양가 가족 여덟이 모여 둘의 앞날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진 것이다 . 미연씨는 “ 김장 농사지을 겸 가꿔놓은 텃밭에서 직접 농사지은 해바라기를 부케로 썼다 .
또 머리는 엄마가 직접 땋아주고 화장도 직접 한 것 ” 이라며 웃었다 . 두 사람은 2018 년 1 월부터 교제하기 시작했고 3 년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됐다 .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서로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을 정도로 쿵짝이 잘 맞는 한 쌍이다 .
이들이 생각하는 연애와 결혼의 다른 점은 무엇일지 궁금했다 . “ 원래 결혼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는데 , 막상 해보니까 생각이 좀 달라졌어요 . 날씨 좋은 날 ,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결혼했다는 자체가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거든요 .
또 가족이 더욱 풍성해졌다는 기분이 들어요 .” 현재 경천에서 공동농사를 짓고 집 앞 텃밭 관리도 게을리 하지 않는 미연씨네 부부 . 앞으로의 결혼생활 계획이 궁금했다 . “ 저희가 올해 자급률이 이전보다 좀 더 높아졌거든요 . 직접 농사짓고 요리하면서 말이죠 .
마치 시골에 사는 할머니 , 할아버지처럼 재밌게 잘 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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