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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공동체] 완주탐사프로젝트 3차 가을캠프의 이야기2022-12-01

[웃어라 공동체] 완주탐사프로젝트 3차 가을캠프의 이야기

예술가 8인이 발견한 고산의 예술적인 장소들


만나고, 탐사하고, 전환하라! 완주탐사캠프_with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완주예술가들과 서울·수도권 예술가들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자, 완주의 일상적 공간을 예술가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그 쓰임을 전환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첫 발을 떼는 사업으로, 서울프린지네트워크와 시작을 함께 했습니다.

3회의 캠프로 이루어지며, 첫 번째 여름캠프는 예술가들 간 첫 만남과 고산일대의 답사, 두 번째 캠프는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공간을 탐사하고, 공간과 관련된 작품을 제작, 세 번째 가을캠프는 그 간의 캠프의 과정과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오픈캠프로 진행되었습니다. 6개의 장소에서 8명의 예술인이 진행한, 고산의 그 장소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색다르고 실험적인 예술을 소개합니다.


장효정

극단52Hz 대표, 연출, 작가. 장소에 이야기가 생기면 기억이 생긴다, 일상을 비일상으로라는 모토로 장소특정형 연극, 길 위에 이야기를 얹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온 소리 *이동형 공연

(도움 : 서해영, 송교빈) 갈래길로 이어지는 고산은 만경강 강줄기처럼 끊임없이 흐르고 이어진다. 舊와 新을 구분 짓지 않고 하나로 흐를 수 있게 만드는 것은 고산면의 갈래길 사이로 새어져 나오는 수다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 소리에 집중했다!


인형꾼 배시시

미지와 이야기를 다양한 매체로 풀어내는 시각예술가 이희원의 1인 극단으로 퍼펫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작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어느 개구리의 노래 이동현 공연

관객들은 사라진, 그리고 남은 개구리를 찾아나서는 예술가를 따라 발걸음을 함께 했다. 커다란 개구리 탈을 쓴 예술가에게 다른 개구리는 어디에 있어?”라고 묻기도 하고, “개구리들 중에 누가 제일 귀여워?”라고 장난 섞인 물음을 던지기도 했다. 개구리 인형을 안고 만경강 수변 생태공원을 이리저리 종종걸음으로 달려 나가는 예술가를 따라가겠다며, 엄마, 아빠의 손을 당기며 어서 가자라고 소리치는 아이도 있었다. ‘피리 부는 개구리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인파는 많아졌다. 아이들은 먼저 달려나가 개구리 인형을 찾기도 하고, 예술가의 손을 잡고 걸어다닐 정도로 공연을 즐기는 모양새였다.


   


정은지

어쿠스틱밴드 음악을 작곡하고 연주 했으며, 최근 합창작곡과 편곡작업으로 영역을 확장해 즐겁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따뜻하고 편안한, 혹은 쓸쓸한 가을 노래

(피아노 : 정은지, 노래 : 윤영권, 첼로 : 유지윤)

고산으로 귀촌해서 가까이 본 자연의 모습을 가사에 언뜻언뜻 녹여내고, 지역생활에서 느끼는 일상의 감정을 담아 작곡한 곡을 연주했다.




움사 (UMSA)

한 명의 움직임과 한 명의 사운드가 만났습니다. 움~~~사

이었으면

움사라는 이름의 뜻은 움직임과 사운드라는 뜻이다. 이름의 뜻 그대로 한 명은 움직이고 한 명은 사운드를 즉흥으로 만들어 내어 공연한다. 이번 캠프에서는 세심정과 그 뒤의 대나무숲에서 즉흥 무대를 펼쳤다. 정자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손바닥으로 두드려 소리를 내기도 하고, 낙엽을 손에 손으로 건네며 관객들의 반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관객을 향해 보내는 매혹적인 눈빛에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빠져들고 말았다. 그 시선과 그 몸짓에 그 자리의 모두가 집중하고 있었다. 움직이는 예술가를 따라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쪼르르 앉기도 하고, 낙엽을 연거푸 던지며 공연에 한껏 녹아든 모습이었다.




김민경

클래식, 현대음악 기반 직업작곡가였던 스놉에서, 완주로 이주 후 제 2의 예술적 사춘기를 맞은 워너비 종합예술가

여은희

타피스트리 미술가


망각의 시간

피스트리 미술가 여은희와 작곡가 김민경의 협업작.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은 소리, 물건, 감정, 기억’ 들을 ‘벽이 없는 공간에 놓인 소리와 실’을 매개체로 표현하고자 했다. 시간이 지나도 퇴색하지 않는 감정들, 기억나지 않는 뚜렷한 상처들, 죽음으로 옮겨진 감정의 전가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피아노의 즉흥연주와 빨간색 원단이 강렬하게 느껴지지만, 사실 가만히 움직이지 않는 것 외에 견뎌내는 방법이 달리 없다.


임기택과

작게 움직이고 자주 바라봅니다. 관계와 관계에서 파생되는 현상에 관심이 많습니다.

돗가비 숨박질 *이동형 공연

누가 돗가비고 무엇이 돗가비일까? 돗가비는 어디에 숨었고 무엇을 숨겼을까? 굽이굽이 길을 따라 돗가비를 찾아, 돗가비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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