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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공동체] 완주 예술가 정은지 2022-11-30

[웃어라 공동체] 완주 예술가 정은지

지난 5일 고산 완주미디어센터 앞에서 정은지(가운데 피아노)와 윤영권(노래), 유지윤(첼로)씨가 자작곡을 부르고 연주하고 있다.


일상을 위로하고 가을을 노래하다


가을의 햇살과 어울리는 선율로 완주탐사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린 정은지 예술가는 ‘따뜻하고 편안한, 혹은 쓸쓸한 가을노래’라는 제목으로 자작곡 4곡, 연주곡 1곡, 가곡 2곡을 노래 부르고 연주했다. 완주탐사프로젝트의 출발선을 끊은 예술가답게 첫 노래는 ‘안녕’이었다. 정은지 작곡가 는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안녕’이라 말하며 노래를 시작했다. ‘함께하고파 망설이다, 두 려워 말고 안녕’이라는 가사는 애틋한 상대를 향한 설레는 인사말 같다가도, 귀촌을 고민 하며 완주를 바라보는 정은지 예술가의 마음으로 들리기도 했다. 가을 햇살을 뒤로, 빈백에 누워있는 잔디밭 위 관객을 잠들게 한 두 번째 노래는 ‘꿀잠 자장가’였다.


오늘 하루, 우리가 어떤 하루를 보냈는지, 안부를 물으며 관객을 잠의 세계로 인도했다. 쿨쿨, 꿀잠 자러 가자며 마치는 ‘꿀잠 자는 노래’는 노곤한 햇살, 울긋불긋한 나 무와 하나 되어 관객을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다. 마지막 자작곡 ‘모르겠어’는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마음을 담아 불렀다. 단정한 목소리 로 슬픔을 노래한 정은지 예술가의 목소리에 더해진 애절한 첼로의 연주는 참사 당시에 우리가 느낀 무력함, 안타까움과 슬픔을 노래했다. 관객은 무대와 하나 되어 눈을 질끈 감거나, 떨어지는 눈물을 훔치며 각자의 방식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했다. 이토록 관객의 감정과 마음을 흔들어 놓은 정은지 예술가의 무대는 자작 첼로 연주곡 ‘only pray’, 첼로 연주곡 ‘You Raise me up’, 가곡 ‘마중’, ‘시간에 기대어>, 자작곡 ‘바람이 불어’로 이어지며 따듯하고 편안한, 혹은 쓸쓸한 가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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