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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리] 완주탐사캠프 2022-09-26

[우리의 소리] 완주탐사캠프

첫 번째 여름 캠프


고산 읍내를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보며, 바닥에 돋아난 풀, 비어있는 집, 문 닫은 주유소, 커다란 아름드리 나무들을 프레임에 담는 이들의 행렬이 있다. 고산에 처음 와보는 이들, 고산이 좋아서 다시 찾은 이들, 고산에 살지만 고산을 새롭게 보려는 이들이다. 완주와 서울의 예술가, 기획자들 20여 명이 만나고, 탐사하고, 전환하기 위한 그 첫걸음으로 지난 92~3일에 만나 서로의 활동과 고산에 대해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틀간 진행된 제1완주탐사캠프는 완주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완주탐사캠프 with 서울프린지네트워크사업의 일환으로 완주예술가들과 서울·수도권 예술가들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자 완주의 공간을 새롭게 해석해보는 프로그램이다.


만경강변


고산초등학교 아이들


첫 완주탐사캠프의 도착지는 고산이었다. 이날 탐사는 고산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했다. 고산에서 나고 자란 김정환 문화이장은 아름다운 고산의 만경강변과 세심정, 향교 등을 소개했고, 고산미소시장의 배경화 상인회장은 고산미소시장의 특색있는 점포들과 새로이 문을 연 시장 인근의 장소들로 변화하는 고산의 현재를 보여줬다. 또 고산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중인 유현준, 박지윤, 이경인 어린이들은 고산초등학교에서부터 자주 찾는 단골집들을 즐겨다니는 골목길들로 안내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를 함께 기획한 서울프린지네트워크팀이 지난해 완주문화재단의 완주한달살기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석달 동안 탐색한 고산의 이곳 저곳을 소개하며 기획자의 상상을 함께 나눴다.

임기택 작가 활동 공유 

배경화 고산시장상인회장


참여작가들은 글을 쓰기도 하고, 인형을 만들거나 실을 엮어내기도 하고, 소리를 만들거나 몸울 움직이는 등 다양한 표현방식으로 각자의 활동을 해왔고, 고산에서는 새로운 공간을, 또는 일상적 공간을 예술가적 관점으로 낯설게 보이는 작업들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틀간의 답사를 마치며, 잠시 여행을 온 것 같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의 여행이 마르셀 프루스트의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지니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이 여행의 끝은 이들의 새로운 눈으로 보여지는 것들을 함께 할 수 있기를.


[완주문화재단 완주탐사캠프]

'만나고, 탐사하고, 전환하라! 완주탐사캠프_with 서울프린지네트워크’는 완주예술가들과 서울·수도권 예술가들이 만나는 교류의 장이자, 완주의 일상적 공간을 예술가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하고, 그 쓰임을 전환해보는 프로젝트입니다. 올해 첫 발을 떼는 사업으로, 서 울프린지네트워크와 시작을 함께 합니다. 총 3회의 캠프로 이루어지며, 첫 번째 여름캠프는 예술가들 간 첫 만남과 고산일대의 답사, 두 번째 캠프는 개별적으로 자유롭게 공간을 탐사하고, 공간과 관련된 작품을 제작, 세 번 째 가을캠프는 그 간의 캠프의 과정과 결과를 함께 공유하는 오픈캠프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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