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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봉 소농리 원소농마을] 4년차 이장 최조림 어르신 2022-04-20

[비봉 소농리 원소농마을] 4년차 이장 최조림 어르신

"안전하고 살기 좋은 마을 위해 힘쓸 것"


원소농마을 버스정류장을 지나 마을 초입 부근. 현재 개인 창고로 쓰이는 농기구수리쎈타라고 적힌 벽돌 건물 앞엔 마을회관이 있다. 이날 회관에 있던 원소농마을 마을 최조림(70) 이장은 4년차 마을 이장이자 올해 선출된 비봉면이장협의회장이다. 그는 지난해 약 1km 구간에 걸쳐 자라난 잡풀을 베어내는 등 마을 일에 솔선수범해 나서기로 잘 알려져 있다. 회관에 둘러 앉아 그에게서 마을의 지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이곳에 오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고향은 전남 신안이고 서울에서 30년간 살았다. 이사 오기 전에 어머니가 천호마을 쪽에 사는 지인의 집으로 자주 놀러왔었고 이곳을 좋아하셨다. 그래서 16년 전에 어머니를 모시고 이사 오게 됐다. 또한 전라도 출생이라 그런지 언젠가는 서울을 떠나고 싶다는 마음도 있었다. 오는데 우여곡절은 많았지만 순조롭게 정착할 수 있었다.


지역에서 환경운동을 한다고 들었는데 현재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가

비봉면에서 환경과 관련된 논란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백도리 폐기장, 대규모 태양광 설치, 지렁이농장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경관도 해치고 있다. 이쪽 부지가 넓고 땅값이 싸다 보니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다. 저를 포함한 이장협의회에서 이러한 일들을 해결하기 위해 사업주를 만나는 등 노력 중이다.

 

올해 계획 중인 사업이 있다면

곧 마을회관 뒤편에 공용주차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우리 마을회관 주변에 주차할 공간이 없어서 그동안 불편을 겪었다. 다행히 마을주민분이 땅을 내주셔서 환경이 더욱 쾌적해질 것 같다. 비봉면 사업으로는 도로 포장사업도 추진 중이며 군사시설로 쓰였던 컨테이너를 철거하고 그곳에 작은 공원이 조성될 것이다.

 

앞으로 마을을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제가 어떻게 보면 외부에서 온 사람인데 주민들이 이장으로 뽑아주고 믿고 따라와 줘 고마운 마음이다. 주민들의 넓은 포용력 덕분에 다른 귀촌인들도 잘 정착하는 것 같다. 앞으로 안전하고 쾌적해져서 사람들이 유입되어 활력 있는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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