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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사 옆 상전벽해 지암마을] 김권갑-김순자 부부2022-02-16

[청사 옆 상전벽해 지암마을] 김권갑-김순자 부부


수박농사 지어 로컬직매장으로 


지암마을에서 좁은 언덕길을 걷다가 한 집에 닿았다. 마당에는 강아지 세 마리 정도 있고 종종 고양이가 밥 먹으러 찾아오는 곳이다. 이곳에 사는 김권갑(74), 김순자(71) 부부는 모두 익산에서 왔다. 권갑 어르신은 열일곱에 익산 왕궁면에서 이곳으로 이사 왔고 순자 어르신은 스물일곱에 익산 함열읍에서 시집왔다.


부부는 “예전에 저수지가 없을 땐 땅이 가물어서 비만 오면 모를 심었다. 그땐 땅도 소가 갈아주고 쓸어줬고 지게로 짊어다가 홀태(벼훑이)로 훑었다”고 말했다.


현재 부부는 벼농사, 수박농사를 주로 하고 있다. 벼농사는 가족끼리 먹을 만큼만 하고 수박은 로컬푸드직매장에 출하하고 있다. 수박 농사 규모는 3마지기(약 900평)씩 두 번 짓고 있는데 3월 22일에 한 번 심고, 그다음에는 4월 말일에 심는다. 권갑 어르신은 “많이씩 하면 못 쓰니까 한꺼번에 안 하고 나눠서 한다. 열여덟부터 구르마 끌고 전주에 옮겨다 팔아봐서 수박에 대해 잘 아는 편이다. 수박은 탄저병을 제일 조심해야 하고 물은 시간에 맞춰서 잘 줘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의 올해 소망은 “건강하게 일 많이 하는 것”이다. 수박농사도 고추, 참깨, 벼농사도 큰 피해 없이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어 부부는 “우리 마을이 단체 화합이 잘 되는 편인데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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