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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공동체] 농산어촌 개벽대행진 in 완주2021-11-12

[웃어라공동체] 농산어촌 개벽대행진 in 완주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개벽대행진 in 완주

"농촌이 건강해야 국민이 행복하다"


‘국민총행복과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이 11월 4일 목요일 삼례읍 신금리의 동학농민혁명삼례봉기역사광장에서 개최되었다. 지난 10월 26일 땅끝마을 해남에서 출범하여 전국 18개 시·군을 순회하는 이번 행사는 3농(농어민, 농어업, 농어촌)을 살리고 농어촌 주민의 행복을 실현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도올 김용옥과 도법 큰스님, 박진도 충남대명예교수, 유남희 전북대 교수 등 각계 관련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송병주 완주추진위원장이 고천제 의식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개벽대행진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하였다. 도법 큰스님은 “농산어촌이 건강하게 살아있고 희망이 충만했을 때 국민 총행복도 가능하다. 그 길을 열고자 많은 분들이 뜻을 함께 해 주셔서 이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상적인 주장이나 바람이 아니라 현실의 삶이 될 수 있도록 큰 걸음 내딛기를 바란다”며 뜻을 밝혔다. 이어 도올 선생은 “과거 삼례 동학 집회가 열렸던 장소에서 개벽 대행진의 힘찬 발걸음이 그야말로 구름처럼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는 생각을 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신을 갖고 새로운 시대를 열 때다. 우리는 힘찬 전봉준의 후예가 아닌가. 이번 집회를 기점으로 불같이 일어나서 우리가 농촌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운동을 하는 것임을 알려야한다”고 소감을 밝혀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곧이어 농업인들과 지역주민들이 제출한 6개의 의제를 발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나라의 미래는 농촌이 답이다’, ‘희망 있는 미래는 농촌에서’ 등 각자의 소망을 담은 현수막을 높이 들어 올린 후 준비한 의제 발언을 시작했다. 고산향 교육공동체 조영호 대표는 “경제적인 이유만으로 농촌의 학교를 폐교시켜서는 안된다. 아이들에게 지역의 역사를 교육하여, 이곳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근석 완주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대표는 “농촌은 교통이 불편하여 이동하기가 매우 어렵고, 이에 고급의 의료혜택을 못 보는 경우가 많다. 농촌의 고령화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현실에 맞는 의료 부양 시설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농산어촌 개벽의 목표와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이 담긴 ‘3강 5략’의 걸개를 허수아비에 거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완주에서의 개벽대행진을 마무리 했다. 이들은 앞으로 11월 19일 경기도 수원·파주, 23일과 24일에 경북 영천·안동 등을 순차적으로 돌 예정이다. 이듬해 1월에는 서울에서 종합 행진을 개최하며 기나긴 여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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