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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소식] 소양에는 국화 할아버지가 계시네2021-08-11

[마을소식] 소양에는 국화 할아버지가 계시네



소양에는 국화 할아버지가 계시네

 

소양면에는 국화 할아버지가 계신다. 주인공은 강시복(80) 어르신이다. 강 어르신은 초등학교 정년퇴직 후 지역과 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것이 무얼까 고민하던 중 평소 취미로 해온 국화 분재를 손수 만지고 손질하여 16년 동안이나 소양농협창고에 전시를 해 그 수익금을 불우한 이웃에게 나누는 귀한 일을 하고 계신다.






강 어르신은 교직에 계실 때 호랑이 선생님으로 유명하셨다. 공부 안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밤늦게까지 공부를 시킨 엄한 선생님이었다. 이 지역에서는 이분을 모르는 분이 없으셨고 완주군에서만 교직을 하셨다.

해마다 가을 국화꽃이 필 때 소양농협 앞에는 노란 국화가 전시된다. 많은 관광객이 그 분재 향기에 발걸음을 멈추고 작은 성의를 표한다. 작은 화분은 3,000원과 5,000원에 판매도 하신다. 그 수익금과 성금은 모두 지역의 어려운 장애인가족이나 형편이 어려운 불우한 가족 그리고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자신의 이익이 아닌 지역에 하나라도 나누며 사시는 강 어르신의 삶에서 단단하고 올곧은 삶이 보인다.


/허진숙 마을기자(운주면 완창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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