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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스 오브 완주] 고산 안남마을 이길순(85)2020-03-16

[휴먼스 오브 완주] 고산 안남마을 이길순(85)



"스물다섯에 전주서 여기로 시집왔어"


원래 전주에서 살았는데 여기로 시집왔어. 스물다섯에 왔는디 시골에서 고생 깨나 했지. 중앙시장서 회사 다니고 반장도 했어. 백 명되는 사람들한테 기술도 갈쳤어. 인기도 좋았지 내가. 사람들이 곱상하게 생겼다 그래 나보고.”

 

(좀 전까지 뭐하고 계셨던 거예요?)

여기()에다가 양파 쪼께 지어놨어. 지금은 웃거름 주는 거야. 일 안하면 고민만 생기고 안 좋으니께 그래서 꼼지락 꼼지락 하는 거여. 봄 되면 팔기도 하는데 얼마 안 돼. 그걸로 용돈벌이나 하는 거지 뭐.”


우리 마을이 한 80호는 돼. 큰 마을이야. 여기 큰 나무가 있는디 1년 마다 한 번씩 고사를 지내. 설 쇠고 보름 될 적에 지내지. 그전에는 담 쌓으면 와르르 무너지고 난리였는데 이제 안 무너져. 신기혀.”


- 고산 안남마을 이길순(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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