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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워크숍 현장을 가다2018-12-04

공유경제 워크숍 현장을 가다

“생활 속 공유경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같이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논의해요.”

공유경제 워크숍 현장을 가다



지난 1일 오후 3시 완주군청 문화강좌실. 수십명의 사람들이 조를 이뤄 테이블에 둘러앉아 토론 중이다. 주제를 찾고 타깃을 선정한 뒤 이를 구체화할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이곳은 주민들이 참여하는 공유경제 워크숍으로, 공유경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계층이 필요로 하는 공유 생활패턴을 분석, 생활 속 공유경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자리다. 공유경제에 관심 있는 귀농귀촌인, 주부, 청년, 시니어, 공유활동 준비단체 등 다양한 주민들이 모두 모였다.





크숍은 모두 3가지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영 SCG소셜컨설팅그룹 대표가 '주민 주도 공유 아이디어 개발의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공유경제 생태계 이해, 공유 아이디어 개발 방법, 가치 개발 방법, 아이디어 기술서, 런칭 계획서 등을 진행했다.


고 대표는 "지역 주민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산부터 고민해 볼 것"을 제안하며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창고 내 공간을 크기에 상관없이 누구나 제공하거나 이용 가능한 물류창고 공간을 사고파는 플랫폼 'Stowga', 두 이용자가 서로의 집에 살아보는 교환법 및 시간장소 제한없이 자신의 집을 빌려주어 포인트를 받고 향후 그 포인트를 다른 집 대여에 사용하는 교환법으로 운영되는 주택 교환 플랫폼인 'Love Home Swap', 전문성을 지닌 아저씨의 재능을 판매하는 일본의 옷상 렌털 비지니스 등.


그는 "서비스 고객 가치를 활용해야 한다. 참여 주체들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 이를 해결함으로서 그들이 느끼는 가치를 도출해 서비스 구현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완주에서 공유공간을 운영 중인 스페이스코웍의 이종찬 대표의 '완주에서 시작하는 공유경제' 강의도 이어졌다. 스페이스코웍은 201510월 이서면에서 문을 연 사무실, 모임공간, 커뮤니티, 서비스솔루션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공간이다. 이 대표는 영리 공유경제와 비영리 공유경제를 상호보완적인 관계로 보고 포럼 등 지속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개발자 육성지원이나 소프트웨어 사용 등을 촉진시킬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협력, 제안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세션23에서는 팀별 아이디어 발상, 코칭, 발표로 이어졌다.


귀농 후 현재 농사를 짓고 있는 한 참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고령농, 소농을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그는 우리 마을은 6대의 트랙터를 보유 중이지만 자신의 농사가 끝나면 그 트랙터는 방치된다. 고령농, 소농은 기술은 있지만 힘이 없다. 이 트랙터를 고령농, 소농, 귀농인을 위해 직접 밭을 갈아주고 마무리 해줌으로써 농사를 짓는 어려움을 해소해줄 수 있다농업에 대한 지식이 없는 귀농인에게는 일정 교육 후 노동력을 제공하며 실습 과정을 거치게 하는 방법의 사업을 추진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1인 창작자로 활동 중인 소영섭씨는 정보공유 공간을 연계한 플랫폼 정보공유 사업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3D프린팅 등 4차 산업의 중심이 되는 사업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를 기반으로 하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의 IT교육을 월별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들이 앞으로의 일자리와 자신이 운영하는 사업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교육하고 제공하는 정보공유 플랫폼을 계획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유주택에 대한 아이디어도 나왔다. 발표자 김이명주씨는 현재 공유마을 협동조합을 준비 중이다. 땅을 협동조합에서 구매한 뒤 그 땅을 담보로 주택기금을 마련하는 것을 생각 중이다. 완주군의 조례 제정도 어느 정도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우린 집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공유하는 개념이다. 농촌 활성화 및 주거 안정의 역할으로 정착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 도출된 아이디어와 결과물은 완주군의 공유정책 사업모델 방안정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방침이다. 참가자 최정례(49)씨는 공유경제 의미에 대해 알고 간다. 우리 같은 주부는 정보가 부족한데, 부족한 정보를 채우고 우리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서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나의 재능을 찾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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