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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회 너멍굴 영화제2018-09-03

제 2회 너멍굴 영화제

불편하면 어때?

그게 더 자연스러워

 제 2회 너멍굴 영화제


청년들의 패기에 힘입어 산골짜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던 너멍굴영화제. 올해, 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시 돌아왔다. 고산 외율마을 너멍굴에서 열린 영화제에서는  개막작인 <씨름왕><불편한 영화제>를 비롯해 <언프리티 영미>, <화려한 외출>, <컨테이너>, <미완성> 6편의 독립영화를 상영했다. 이후 3명의 영화감독들과 각 주제별로 소통하는 모닥불토크가 이루어졌다.


정경란(50) 씨는 딸 생일이라 가족들이랑 놀러 왔어요. 사실 생태화장실을 써야하고 땅이 질퍽거려서 불편하긴 한데 그게 여기 컨셉이니까.(웃음) 막상 와서 치킨, 피자 먹고 놀고 하니까 재밌네요.“라고 말했다.


모닥불 토크가 끝난 새벽 2시가 넘어서도 너멍굴의 열기는 식을줄 몰랐다. 삼삼오오 모여 서로가 살아온 이야기를 나누고, 기타를 치며 함께 노래를 불렀다. 모든 것이 자연스러운 너멍굴에서, 사람들은 자신을 자연스럽게 발산했다.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우리가 되고 친구가 됐다.


관객담당을 맡은 김현지 너멍꾼(26)“18명의 너멍꾼이 3월달부터 준비한 영화제에요.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관객분들이 잘 놀다가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해요. 3회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즐거운 추억 쌓기를 바라요.”라고 말했다.



 

 




tip) 너멍굴 영화제?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영화제를 표방하는 너멍굴 영화제는 2년 전 서울에서 귀농한 진남현(30)씨와 친구 윤지은(30)씨가 영화감독지망생 후배 허건(29)씨와 함께 농촌에서 재미난 일을 벌여 보고자 추진하면서 시작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집행위원장 윤지은씨와 영화제가 열리는 텃밭 주인 진남현씨, 함께 준비하는 청년들까지 이른바 너멍꾼 18여명이 직접 행사장 부지와 무대를 조성하고, 홍보영상도 직접 제작,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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