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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숟가락 일기 10] 완주 숟가락 공동육아에 대한 3가지 편견2018-01-08

[숟가락 일기 10] 완주 숟가락 공동육아에 대한 3가지 편견

완주 숟가락 공동육아에 대한 3가지 편견



숟가락 공간은 숟가락 사람들만 사용할 수 있다?

아닙니다. 저희도 숟가락 하나만 얹었을 뿐입니다. 이곳은 동네 사람들의 아지트가 되었습니다. ‘귀농귀촌의 집아이들, 앞마을 어르신들의 손주들도 놀러옵니다. 딸기 체험 철에는 주변에 유치원에서 소풍을 옵니다. 작년에는 중학교 형들도 와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동, 청소년, 어른들까지 누구나 놀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공간은 이제 숟가락이 아닌 모두의 놀이터로 이름부터 바꾸고자 합니다. 좋은 이름을 지어주세요.

 

숟가락은 여유 있는 부모들만 참여한다?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아이를 키우고픈 부모들이 다른 시간과 돈을 아껴 이곳에 더 투자하고 있을 뿐입니다. 대부분 귀농귀촌한 젊은 부부들입니다. 작게나마 부모들이 하고 싶은 일들을 찾아 소득을 만들어 일자리를 만들어 볼 계획입니다. 살짝만 귀뜸해 드리면 반찬이나 생활용품, 아이들 성장 스토리북을 제작하는 사업을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엄마들은 하고 싶은 일을 통해 행복하게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숟가락은 지금 있는 아이들이 학교 가면 없어진다?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힘들다 투덜대며 우리 아이들 네 살까지만 하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아침에 눈뜨면 숟가락 가자고 이곳에서 행복한 아이와 부모의 모습에 우리는 한해를 더 보내고 큰 아이들이 6살이 되었습니다. 아기 낳은지 얼마 안 된 엄마가 내년부터는 출근하겠다는 말에 이제 우리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법인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숟가락을 넘어 지역에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놀 방법을 궁리해 볼 계획입니다.


이곳을 다양한 사람들이 언제든 와서 신나게 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려 합니다. 이 공간에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세요. 이곳은 누구나 와서 놀 수 있는 놀이 마당입니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놉니다. 부모와 함께 서로 눈 맞추며 함께 자랍니다. 아이도 부모도 모두가 행복한 공간을 더 많은 가족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곳의 이름을 지어주세요. 좋은 이름을 제안해 주신 분께는 숟가락에서 만든 행복한 아이들이 닮긴 탁상달력을 보내드립니다.

 

문의: 완주 숟가락 공동육아 회원 초록

       (010-2485-2283, sanpa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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