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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작가 초청 고산향 인문학 강좌2017-04-07

홍세화 작가 초청 고산향 인문학 강좌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



329일 고산면사무소 2층 동아리실에서 2017 고산향 인문학 강좌가 열렸다. 첫 강의를 맡은 사람은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 편집, <한겨레 신문>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고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생각의 좌표> 등의 저서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홍세화 작가. 이날 홍 작가는 내 생각은 어떻게 내 생각이 되었나?’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쳤다.


홍 작가는 매번 스스로에게 의문을 품고 질문을 던지는 것이 주체성과 비판성을 지닌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생각하다는 행위의 과정 없이 타인에 의해 주입된 지식임을 자각하는 것부터가 그 시작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가정과 학교가 사회화 과정 대부분의 역할을 담당함에도 불구하고 주입식, 암기 위주의 현행교육으로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사람으로 성장시키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객관적 사실을 아는 것도 필요하지만 사회문제에 대해 각기 자신만의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를 소유물로 생각하기 보다는 생각하는 존재로서 존중해주고 아이들의 말을 경청할 줄 알아야한다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또한 한국사회가 변하려면 부터 변해야 한다일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의지가 필요하다. 일상의 궤도를 수정하고 일탈하게 하는 원동력이 바로 인문학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독서는 사람을 풍요롭게 하고 글쓰기는 생각을 정교하게 한다면서 글쓰기와 토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인문학 강좌에는 고산지역 청소년과 학부모,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강좌를 기획한 고산향교육공동체 송미경 국장은 고산지역의 다섯개 학교가 차례로 인문학 강좌를 준비함으로써 교육의 대상이 지역에 속한 모든 학부모들로 확대됐다. 학부모들의 관심 및 참여율을 높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홍세화 작가를 시작으로 531일에는 <구관혁 - 세상을 변화시키는 창의인성, 인재육성>, 628<이항군 - 아이들도 행복하고 싶다>, 97<이광호 - 미래사회의 변화와 학교혁신>, 1129<김민웅 - 세상과 우리의 사람 통찰하기>의 주제로 4개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인문학 강좌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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