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기획특집

> 이달 완두콩 > 기획특집

[지역경제순환센터 사람들] 완주공동체지원센터 2017-02-14

[지역경제순환센터 사람들] 완주공동체지원센터



4, 입춘한파가 몰아쳤다. 귀 끝이 따끔거리고 어깨가 움츠러드는 날씨였다. 하지만 완주 공동체지원센터 공동체육성 팀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섰다. 공동체사업 운영 마을과 지역공동체(CB)를 찾아가는 현장방문 활동의 날이었기 때문이다.


첫 방문지는 소양 인덕마을. 체험휴양마을이자 두레농장을 운영하는 마을인데 환경이 변해 점검이 필요한 곳이었다. 주민들은 주로 농사를 짓던 분들이다 보니 비즈니스나 현실적인 균형 감각이 부족하다.




공동체지원센터 직원들이 소양 인덕마을을 찾아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인덕마을은 완주군 마을공동체사업의 초기 모델로 두레농장과 체험객들을 대상으로 음식, 숙박체험 등을 진행하고 있으나 새로운 형태의 농촌숙박 모델이 많이 생기면서 방문객이 줄어든터였다. 특히 세월호 참사 이후 농촌체험객이 전반적으로 급감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이경진 팀장은 최대한 그 지역의 마을자원을 활용해서 소득보다는 공동체가 함께 해 나갈 수 있는 방향과 방법을 찾는데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쉽게 얘기하면 마을공동체에서 올해 진행할 사업 내용을 듣고 조언을 해주는 것이다.


유철환 인덕마을 위원장은 귀찮을 때도 있지만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니 적당한 긴장감도 생기고 우리가 가야할 방향과 중심을 잡아주는 것 같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동상 다자미마을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마을사업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인덕마을 점검을 마친 공동체 육성팀은 위봉사 너머 동상 다자미마을로 향했다. 다자미마을은 완주의 오지마을 중 한 곳이다. 이곳은 고종시 마실길이 지나는 곳이어서 등산객을 대상으로 한 마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팀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근래 사람통행이 거의 없어 처음 계획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하소연한 김종환 다자미마을 위원장은 다른 쪽으로 사업을 변경해야할지 고민이라며 여기 오신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용진 봉서골, 두억행복드림마을 같은 마을공동체와 마더쿠키, 줌마뜨레와 같은 지역공동체 등 완주에는 100여 곳의 공동체가 있다. 공동체지원센터는 말하자면 이들의 숨은 조력자로 흔히 말해 행정과 주민을 잇는 중간지원조직이다.



공동체지원센터 김은정 연구원이 지역공동체 깔깔깔을 찾아 전반적인 현안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아파트르네상스팀이 생겨나 상대적으로 공동체가 취약한 아파트 주민들의 공동체 문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아파트르네상스팀은 완주군의 관련 업무를 위탁받아 주로 아파트공동체를 육성지원하고 커뮤니티 공간 육성지원, 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등을 진행하고 있다.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 2층에 자리 잡고 있는 공동체지원센터는 2010년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2016년 취임한 이근석 센터장을 중심으로 공동체육성팀, 아파트르네상스팀, 홍보교육팀, 공유경제팀으로 구성된 공동체지원센터는 완주군으로부터 위탁받아 마을공동체와 지역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집중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한 완주군 공동체사업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방문객들을 맞아 지역을 알리는 일도 공동체지원센터가 맡고 있는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지난해만도 전국에서 00명이 공동체지원센터를 찾았다.


이근석 센터장은 지역 공동체들이 본연의 역할을 통해 활력 넘치는 농업농촌을 열어가고 있다그들이 잘 나아가도록 뒤에서 돕는 게 공동체지원센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지역경제순환센터에 둥지를 틀고 있는 완주공동체지원센터 직원들은 공동체사업을 하는 주민들과 마을을 돕고 행정과 주민을 이어주는 고리역할을 한다. 윗줄 왼쪽부터 최윤현 팀장, 손우기 팀장, 안우진 팀장, 김은정 연구원, 박미정 연구원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지역경제순환센터 사람들] 강아지 조롱이와 나무도 들어왔어요
다음글
[지역경제순환센터 사람들] 완주군 지역경제순환센터는 어떤 곳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