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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동체] 이서 에코르 2단지 '꿈꾸는 에코르' 2016-09-05

[아파트 공동체] 이서 에코르 2단지 '꿈꾸는 에코르'

 

이 바가지 저 바가지 슬금슬금 톱질하세~

이거 실뜨기 아녀요? 아가씨 때 해본 거라 다 잊어버렸네. 하하

 

1일 이서 혁신도시 에코르2단지 내 작은도서관. 10여명의 사람들이 짝을 이뤄 실뜨기를 하고 있다. 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모양이 나타난다. 노래를 부르며 하하호호 수업을 하고 있는 이들은 에코르2단지 살맛나는 아파트 르네상스사업 중 하나인 전래놀이 지도사 양성과정반 학생들이다. 지난 4월 수업을 시작해 오는 11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에 모여 수업을 한다.

 

완주군은 이웃과 공동체를 이어주는 아파트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살맛나는 아파트 르네상스사업이 활발하다. 에코르2단지도 꿈꾸는에코르라는 이름으로 전래놀이 뿐 아니라 시낭송, 영어회화, 네일아트, 작은 영화관 운영 등 다양한 공동체 활동을 하고 있다. 군이 프로그램 운영 및 시설 비용 등을 지원하면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르네상스 사업이 시작되기 전에는 건너편 집에 누가 사는지 관심도 없었고 교류도 없었지만, 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아파트 풍경이 조금 달라졌다. 이웃을 알게 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며 어울리기 시작한 것이다.

 

손주를 등에 업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던 정안나(60·에코르2단지)씨는 손주가 조금 더 크면 놀아줄 생각으로 전래놀이반에 참여했다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예전에는 몰랐던 사람들이다. 이웃과 교류를 하고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니 참 좋다고 말했다.

 

아파트 르네상스 사업은 일반적으로 각 아파트별로 지원이 되는 사업이지만 에코르2단지 전래놀이반의 경우, 2단지와 3단지 주민들이 섞여 있다. 옆 아파트 주민들까지 알게 되니 이웃 교류 폭이 더 커졌다.

한은주(33·에코르3단지)씨는 완주군에는 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다양한 혜택들이 많다. 계속해서 완주군민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라며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 이해하며 교류를 하면 지금같은 좋은 사업이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 군민으로써 당연히 누리는 혜택이 아닌 주민이 같이 만들어가는 혜택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월 수업 종료를 앞두고 이들은 동아리 모임 형태로 모임을 지속적으로 이끌어갈 계획이다. 유미례(59·에코르3단지)씨는 우리는 이 수업 뿐 아니라 개별적으로 다른 모임에서도 만나곤 한다. 수업이 끝나도 계속해서 만남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의견들이 많아 동아리로 지속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꿈꾸는에코르는 더 많은 주민들이 만남을 가지고 교류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고민하고 있다. 이희진 꿈꾸는에코르 대표는 매주 토요일 운영하는 작은영화관에는 다른 아파트 주민들도 참여도가 높다. 이 사업이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인데, 배움을 통해 재능기부 활동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더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고 서로를 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살맛나는 아파트 르네상스사업이란?

 

완주군 민선63대 핵심 공약 사업으로 점차 늘어가는 완주 아파트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원 사업이다. 이웃간 화합과 갈등을 입주민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이웃과 공동체를 이어주는 아파트 공동체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사업은 모두 5개 분야에서 지원한다. 주민화합과 갈등 해결을 위한 주민공동체 활동 지원, 연합장터나 캠페인 활동 등을 위한 연합공동체 활동 지원, 다목적 커뮤니티 공간과 사랑방 등을 지원하는 공동체 활동공간 조성 지원, 노후공용시설 및 에너지 절약 시설 등을 지원하는 공용시설물 관리 지원, 모바일(스마트폰 등)을 활용한 입주자대표회의 선거 등을 지원하는 온라인 투표 서비스 지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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