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소식

  • 이달 완두콩
  • 품앗이 칼럼
  • 지난 완두콩

공동체 소식

> 이달 완두콩 > 공동체 소식

뜻밖의 화재 겪은 동상면 부부가 보내온 편지2016-08-08

뜻밖의 화재 겪은 동상면 부부가 보내온 편지

7일 오전 완주 호롱불자원봉사단 회원들이 최근 화재가 발생한 동상 송국헌씨네 집에서 집수리 봉사를 하고 있다.

 

 

 

"집은 불탔지만 따뜻한 완주사람들을 만나

희망이 생겼습니다"

뜻밖의 화재 겪은 송국현-방선영 부부가 보내온 편지

 

이번에 화재 피해를 겪었던 동상면에 사는 송국현·방선영 부부입니다. 다행히 두 딸 아이와 같이 외출 중에 집에 불이 났기에 아무도 다치지 않아 그저 감사히 여깁니다.


지난 완두콩 3월호에서 노천카페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게 엊그제 같은데 이렇게 8월호에서는 화재소식으로 다시 찾아뵙게 되었네요.


화재로 인해 완두콩을 통해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이번 일을 겪으며 너무나 고맙고,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은 분들이 많아서입니다.


감사하기에 앞서 현재 저희 가족의 상황을 설명 드리면, 많은 분들과 여러 단체의 도움 속에서 타버린 집의 내부 공사에 들어갔으며, 공사기간 동안 거처를 제공해주신 분까지 계셔서 저희 가족은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그래서 저희가 비록 지금은 도움을 받을 처지에 있지만 감사하는 마음만은 주체할 길이 없어 완두콩 지면을 빌려 용기 내어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너무 고맙습니다”라고 부르짖고 싶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에서 물심양면 도와주신 옆집 세인이네, 그리고 마을이장님과 마을어르신들!

내 집이 화재 난 것처럼 청소하기 위해 아이 부모 할 것 없이 두 팔 걷고 달려와 주셨던 숟가락공동체 식구들!

군민이 어려움을 처했음을 외면하지 않고 노력해주신 완주군청 복지과 및 여러 공무원분들!

대한적십자와 이웃돕기단체의 일사천리 도움의 손길과 내부공사를 어떻게 할지 막막해 할 때 해결해주신 완주군청의 소통팀, 에너지팀!

내부공사를 주도하시기로 한 호롱불 봉사회 팀과 전환기술 사회적협동조합!

일면식도 없는 저희 가족의 사정을 듣고 화재의연금 및 각종 구호품으로 사랑을 전해주신 마음 따뜻한 많은 완주분들! 이 외에도 교회의 모든 분들과 가족, 친구, 친지, 지인분들 너무 고맙습니다.

아참! 지금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완두콩에도 감사드립니다.모든 감사할 부분을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저희는 화재로 인해 많은 사랑을 얻게 되었습니다. 집은 비록 불타버렸지만 저희 가족의 마음은 희망으로 활활 불타오르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 지금보다 더욱 열심히 살고, 저희가 받은 사랑보다도 더 많은 사랑을 주변 어려운 이웃분들에게 나누며 함께 행복할 수 있음을 퍼뜨리며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모두 건강하시구 불조심하세요!! ^^

/동상면 송국현·방선영 부부 올림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이전글
아빠와 함께 하는 손수레 여행 <2> 섬진강
다음글
이복순 어르신이 보내오신 '소중한 인연, 장미반 벗들'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