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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즐기는 법] 자연에서 찾은 짜릿함, 여름 레포츠2016-08-08

[여름을 즐기는 법] 자연에서 찾은 짜릿함, 여름 레포츠

해냈다는 성취감, 짜릿한 스릴, 무더위는 없다

자연에서 찾은 짜릿함, 여름 레포츠

 

 

여름 더위? 즐기면서 정복하는 거죠!”

무더운 날씨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생각건대 시원한 에어컨 밑이 가장 좋겠건만, 이와 반대로 뜨거운 태양과 정면으로 맞서며 여름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있다. 여름의 묘미라고 할 수 있는 여름 레포츠가 그것이다.

물 위를 가르는 수상스키에서부터 암벽 등반, 4륜 구동 오토바이까지, 여름을 즐기는 사람들을 만나봤다.

 

천등산 암벽 등반

지난 730일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른 이날, 운주면 천등산에는 온몸이 땀으로 젖은 사람들이 있다. 손끝에 정신을 집중하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한발 한발 조심스럽게 움직이는 이들은 바로 암벽 등반가들. 서울에서 암벽등반을 하기 위해 천등산을 찾은 이들은 아띠산악회라는 동호회 회원들로, 이날 세월이 가면이라는 이름의 중급 코스를 오르고 있었다.

산악회 회원들은 암벽등반의 적기는 4월에서 10월 사이다. 난이도는 5.1~5.11로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난이도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암벽 등반 코스는 이 코스를 개척한 사람들이 이름을 짓는다. 이들이 오늘 등반할 코스는 '세월이 가면'이라는 중급 코스.

김미경씨가 수직으로 깎아지른 암벽을 겁 없이 오르고 있다.

아띠산악회 사람들이 카메라를 보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아찔한 수직 높이의 암벽을 겁 없이 오르는 김미경(48·동호회 이름 큐티). 무게 중심을 엄지발가락에 실어 균형을 잡는다. 암벽등반 시 사용하는 줄인 자일과 하네스, 어택배낭, 헬멧, 암벽화 등 한 사람이 착용하는 무게만 5~10kg 가량. 선등자가 자일을 연결하고, 아래에서 확보자가 선등자를 보호하며 철저하게 팀플레이로 움직이는 운동인 것이다.

미경씨는 암벽등반을 시작한지는 좀 됐지만 아직도 무섭다. 하지만 그 고난을 극복하는 과정에 성취감을 느끼곤 한다땀을 흘리지만 더운지도 모르겠다고 웃었다.

 

TIP 암벽 등반은?

초기장비 구입 비용은 100~150만원 선. 이중 신발과 자일 비용이 가장 많이 든다. 얇고, 잘 붙는 성능을 가진 암벽등반 전문 신발인 암벽화는 17~18만원, 자일 20만원 선.

교육비는 40만원 가량 든다. 교육은 프로그램으로 공지가 나오는 것도 있고, 동호회 차원에서 대장이 팀별로 교육하는 것이 있다. 선등자인 대장을 잘 만나는 것이 교육의 관건.

 

자연쉼터 캠핑장 ATV(4륜구동 오토바이)

웅장한 기계음을 뒤로 뿌연 흙먼지를 날리며 저 멀리에서 ATV(4륜구동 오토바이)가 달려온다. 삼촌의 품에 안겨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노란 헬멧을 쓴 아이의 표정에 호기심이 가득하다. 고민서(9)양은 혼자 타기는 힘들어서 삼촌하고 같이 탔다. 이제 내릴 시간이 되니까 아쉬움이 크다고 말했다.

 

이곳은 화산면 성북리에 위치한 자연쉼터 캠핑장. 이곳에는 ATV를 탈 수 있는 트랙이 있다. 넓게 펼쳐진 화산저수지가 한 눈에 보이는 코스다. 처음 ATV를 타보는 사람들은 출발 전 담당자로부터의 꼼꼼한 주의사항을 전달받는다. 주행 난이도는 초등학생 고학년 이상이면 혼자 탈 수 있을 정도.

 

ATV를 타 본 사람들은 일반적인 오토바이나 자동차와는 또 다른 매력이라고 설명한다. 힘 있는 바퀴로 바람을 가르는 짜릿함, 자연을 마음껏 달리니 스트레스가 풀리는 기분이라고.

고주환(14)군도 그 매력에 푹 빠졌다. 주환군은 타는 방법을 알려주시니 크게 어렵지 않다. 한번 타보니 금세 또 타고 싶어져서 두 번을 탔다고 웃었다.

 

TIP 자연쉼터 캠핑장 ATV 이용은?

30분에 10,000. 유아청소년의 경우, 아이 성장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11살 이하는 보호자 동행하에 이용 가능.

 

 

화산면 성북리에 있는 자연쉼터 캠핑장에는 ATV 트랙이 있다. 웅장한 기계음과 함께 흙먼지를 날리며 달리는 ATV 매력은 해본 사람만이 안다.

 

화산면 경천저수지 수상 물놀이

새하얀 물보라가 친다. 바람을 가르며 물살을 맞는 제트스키(수상 물놀이)의 모습에 보기만 해도 시원하다. 이곳 화산면 경천저수지는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탁 트인 저수지 경관으로 레져족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이기도 하다.

개인 장비를 가지고 아이와 함께 온 가족, 연인, 친구 혹은 동호회 사람들과 찾은 사람들이 많다. 미숙한 운전 솜씨로 간혹 물 위 제트스키가 뒤집어지기도 하지만 얼굴에는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이창호씨는 가끔 동호회 회원들과 지인들이 같이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들리곤 한다. 경기도 주변과 한강 지류 등에서는 수상레저 스포츠가 활성화되어 일반인도 아무나 즐길 수 있지만 전북 지역에서는 그렇게 즐길만한 곳이 많이 없다. 가까운 화산저수지에서 이런 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큰 행운이라고 말했다.

 

TIP 제트스키는?

제트스키는 수심 30cm 이상이라면 어디든 갈 수 있는 기동력을 자랑한다. 조작법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레포츠.

 

 

화산면 경천저수지는 수상레저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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