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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즐기는 법] 농활 나선 우석대 학생들 2016-08-08

[여름을 즐기는 법] 농활 나선 우석대 학생들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 지난 8월1일 농활에 나선 우석대 학생들은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일을 했다.

 

치마 대신 몸빼바지에 밀짚모자

"흘린 땀만큼 추억으로 쌓이겠죠"

 

농활 나선 우석대 학생들

 

농가에서 일을 해보는 건 처음이에요. 근데 오늘 날씨가 너무 더운 거 아니에요?”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간 지난 81, 경천면에 위치한 아로니아·블루베리 농가 청정베리팜에 밀짚모자를 쓴 학생들이 나타났다.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나는 무더운 날씨를 뚫고 이날 농촌활동(농활)에 나선 삼례 우석대학교 학생 30여 명이다. 이날 학생들은 ‘2016 우석대 see-real 총학생회 하계농촌 봉사활동의 하나로 지역의 농가를 방문해 아로니아를 수확하고, 블루베리 과수 시설을 재정비하는 일을 하고 있었다. 대부분 농가에 처음 방문한 농가초보들이지만 열정만큼은 초보가 아니었다.

 

정순웅(20)씨는 농가에서 일을 하는 건 처음이지만 아직 어려운 건 없는 것 같다. 집에서도 경험 한 번 해보라며 응원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박주희(22)씨도 날씨가 더우면 농활을 하려는 학생들이 별로 없다. 다들 시원한 곳을 찾아보니 참여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농가도 돕고 좋은 경험도 쌓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친구들과 함께 동참하게 됐다. 많이 따고 가겠다고 웃었다.

 

화려한 액세서리와 옷이 아닌 팔토시와 밀짚모자를 쓰고,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긴 바지와 긴 양말까지 입고 나타난 학생들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한솔이(20)씨도 아로니아를 처음 본다. 어떻게 따는지 방법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어렵지 않은 것 같다일하기 가장 편한 복장을 입고 왔다. 우리 중에 몸빼 바지를 입고 온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화장이 얼룩얼룩 지워진지도 모른 채 땀을 흘리는 여학생들도 있고, 휴대전화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제법 일을 즐기며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최종구(25)씨는 올 여름 중 오늘이 가장 더운 것 같다. 저녁에 피곤해서 곯아떨어질 것 같지만 친구들과 함께 하니 할 만 하다고 웃었다.

 

이날 오후 4시께 준비된 새참은 두부김치와 막걸리.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버틸 수 있는 힘을 주는 원동력이기도 했다. 한 학생은 막걸리 한잔 마시고 그늘에서 한숨 자다 일어나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날 농활은 인근의 경천애인에서 하룻밤 잠을 자고 다음날 집으로 돌아가는 일정. 우석대 강상현 총학생회 회장은 방학을 맞아 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겠다는 생각에 농활을 추진했는데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선착순으로 모인 학생들이 오게 됐다고 말했다.

 

성명기 청정베리팜 대표는 요즘 아로니아 수확철로 농가가 가장 바쁜 시기이다. 아침부터 젊은 학생들이 농가에 방문해 일손을 도와주니 큰 도움이 된다우리 부부가 하려면 며칠을 걸릴 일도 학생들이 함께 해주니 금방 해결이 된다. 학생들이 이렇게 농가에 와주니 고마운 마음이 든다고 웃었다.

 

가만히만 있어도 땀이 흐르는 날씨. 얼음물로 수분을 보충하며 일을 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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