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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 세안어린이집 텃밭이야기..자연과 자라는 꼬마농부들2016-06-08

이서 세안어린이집 텃밭이야기..자연과 자라는 꼬마농부들

 

땅과 자연을 접할 기회가 희박한 현대 사회에서 세안친구들은 올 봄 이노힐스 아파트로부터 텃밭을 분양받았다.

텃밭에 푯말도 세우고 상추, 고추, 가지, 파프리카, 토마토, 오이등 고사리 손으로 여러 가지 작물을 심으며 텃밭체험이 시작되었다.

 

세안친구들은 텃밭으로부터 일상의 초대를 받는다.

어서 오라는 소곤거림에 서둘러 손에 손에 물뿌리개와 바구니를 들고 텃밭으로 향하는 꼬마농군들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고추야! 내가 물 줄게. 많이 먹어

배 고팠어?”

사랑해! 예쁘게 무럭 무럭 커라

~~ 꽃이 옛날보다 많이 있어

나는 고추랑 토마토 심었는데 이게() 많이 생겼다

텃밭에 직접 물을 주며 아이들은 식물의 변화과정을 스스로 탐색하고 발견하며 식물들과 재잘재잘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즐거워한다.

 

또 다른 텃밭에서는 상추를 뜯다가 발견한 애벌레에 모든 관심과 호기심이 집중된다.

움직인다. 꿈틀꿈틀..."

"무서워, 무서워 안 볼래

아기 벌레야? 어디서 왔어?”

귀여워, 그런데 엄마는 어디있어?”라며 혼자 있는 애벌레를 걱정해 주는 모습이 사랑스럽다.

세안친구들은 텃밭체험을 통해 만나는 곤충이나 벌레와 놀면서 그 대상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증대되어 과학적 탐구력 증진 및 생명 감수성과 생명 존중교육이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마음속에 스며들게 된다.

 

텃밭에는 세안 텃밭을 비롯해 이노힐스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의 텃밭도 함께 있어 오며가며 이웃들과 인사도 나누고 할머니들께 텃밭관리 비법도 전수 받고 상추 뜯는 법도 가르쳐주셔서 상추도 수준급으로 수확하고 있다.

 

세안텃밭은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물리적 공간이 아닌 그 곳에서 자연의 고마움과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함양시키는 행복하고 특별한 전인발달의 공간이다.

 

오늘 수확한 상추는 꼬마 농부들의 주문을 받아 점심 쌈 메뉴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영(이서 세안어린이집 원장)

완주군 이서면 이노힐스 아파트 단지내에 위치한 세안어린이집은 건강하고 창의적이며 배려하는 어린이가 되자라는 원훈을 바탕으로 상에서 가장 편한 아이들의 자람터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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