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 새소식
  • 자유게시판

새소식

> 커뮤니티 > 새소식

글보기
내가 만난 토종씨앗, 그리고 토종씨앗 모임
작성자 완두콩 작성일 2016-06-08
이메일
첨부파일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내가 만난 토종씨앗

푸른색, 분홍색 등등으로 소독되어서 나온 씨앗은 사서 심으면서 씨앗은 농약사에서 사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한심한 생각입니다. 태어나서 죽는 날 까지 대기업의 그물망에 걸려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부터 기업으로부터 최대한 자유로우려면 내 스스로 자급자족 해야겠구나 싶어서 귀농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녹색평론에서 소개한 사람을 죽이는 기업 몬산토라는 책을 사서 보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유전자 조작 씨앗으로 인한 피해가 얼마나 큰지, 엄청난 돈으로 농민들을 소송에서 지게하고 농민들에게 씨앗을 빼앗아 갔는지, 농촌에서 몰아냈는지를 말입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전국 여성 농민회에서 토종종자 살리기 운동을 시작하였고 안완식 박사님의 씨드림 확충으로 씨앗의 중요성이 알려지기 시작하였습니다. 2013년 완주군에서 토종종자를 찾고 보존하기 위한 채집을 씨드림안완식 박사님과 같이 다니면서 완주군에서도 씨앗 모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토종씨앗에 대한 뜻밖에 관심

이렇게 모임을 만들자 고민만 하고 씨앗의 중요성과 유전자 조작의 위험성에 대하여 하고 홍보하려 노력하였지만 혼자하기에는 어려웠고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작년에 삼례 꽁냥마켓 셀러로 참여하게 되면서 어느 날 물가로 물놀이를 가게 되었는데 각자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나누는 이야기 속에 토종씨앗 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제안 하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뜻밖에 관심과 호응에 귀농청년 들과 귀농인들이 즉석에서 씨앗 모임을 만들게 되는 설레고 기대되는 날을 맞게 되었습니다.

모임을 만들고 무엇을 어떻게 시작할까 고민하다. 내가 개성배추 모종을 기르고 있으니 모종을 나눠 주는 것부터 시작하자 하여 그 때 이후로 한달에 한 번 씩 정기모임을 해왔습니다. 모임을 하며 씨앗 도서관 이야기, 씨앗관련 책 이야기 등등을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2월 말엔 완주군에서 조사한 씨앗을 직접 찾아다니자고 올해 3월 달에는 우리가 필요하다 생각한 씨앗을 농사에 직접 찾아가서 받았습니다. 그 중에 씨앗아 사라진 것이 많은 것을 보고 심각하다고 느꼈습니다.

올해는 씨앗 모임의 사업계획은 봄, 가을, 모종 나누기 행사 등이 있습니다. 대중강의를 2회 할 예정이며, 이동식 씨앗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자체 독서 토론을 계획하고 있고 모종 나눔은 430일 토요일에 고산 시장에서, 봄 특강은 427일 자연농으로 씨앗 받는 농부라는 주제로 강사를 초빙 하고 특강을 들었습니다.

토종종자는 왜 중요할까요?

토종종자는 첫째, 수확량이 적고 둘째, 때깔이 개량 종 만큼 좋지 않습니다. 셋째, 농민들이 당장 먹고 살자니 이 것이 옳은 줄 알면서 선택이 힘들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농민은 농민에게 맞는 교육을 소비자는 소비자에게 맞는 교육을 통하여 이러한 특징 속에서도 농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씨앗은 비료와 농약 기계 등으로 생산하고 수확한 농산물까지 기업들에게 넘겨주고 있고 결국 농민들 손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고 기업에 빼앗기는 착취구조를 꺠야 합니다.

한편 토종종자는

몇 천년을 조상대대로 이 땅에서 정착하여 기후변화에서도 잘 적응한 우리의 씨앗입니다.

씨앗을 사려고 엄청난 돈을 기업에 주지 않아도 됩니다.

농민 스스로 당당한 주인이 되게 합니다.

우리 씨앗 모임이 완주군에 생겨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올 일 년 사업계획에 교육 분과를 만들어 학교나 농민들에게 씨앗의 중요성을 알려나갈 계획입니다.

기업은 사람의 생명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오직 중심에 둔 무지막지한 기업입니다. 우린 유전자 조작 씨앗과 식품을 거부해야 합니다.

법은 잘못되면 바꾸면 되지만 유전자조작 농산물이 확산된다면 우리의 종자는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이종란(고산 율곡리)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로 북마크 하기 게시글을 네이버로 북마크 하기
코멘트 작성 ※ 최대 입력 글자 수 한글 120자 (255 by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