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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주 박임순 할머니의 곶감
2014-11-03 18:58:36
할머니의 마음은 감빛처럼 따뜻하여라
운주 박임순 할머니의 곶감
곶감 농사로 칠남매 다 키우고40년전 먼저 간 영감님 대신집과 함께 곱게 늙는 중
인적 뜸한 마을이라오가는 등산객이 반가운 손님커피 타주며 이야기동무 삼지
기계로 다 깍아서 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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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억마을 삼거리점빵
2014-10-06 22:45:34
아, 거기… 길과 사람사이 이름도 없이 80년
두억마을 삼거리점빵
용진면 두억마을 앞에는 작은 삼거리가 있다. 진안과 소양, 전주와 용진, 봉동을 연결하던 작은 길들이 만나는 삼거리. 지금은 큰 도로가 생겨 한산한 시골길 같아 보이지만 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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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율마을의 ‘조르바’ 박길수 어르신
2014-09-03 19:12:01
좀 놀아본 이 사람의 잔소리 좀 들어볼테요?
외율마을의 ‘조르바’ 박길수 어르신
백바지에 백구두 빼입은 소년열아홉에 서울행 열차에 훌쩍3일간 노숙하며 매서운 신고식
한남동 판잣집에 살았어도한 달 품삯 털어 쎄무워커 쌍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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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누구? 상관사는 아줌마들!
2014-09-03 19:03:02
우리가 누구? 상관사는 아줌마들!영화 한 편 근~사하게 찍었지요그게 진짜 재미있더구만요근데 나중에는 영화보다 사람이 더 좋아집디다
완주군 주민시네마스쿨
모든 일은 봄에 시작됐다 지금은 아무리 얇은 옷을 입어도 땀이 흐르는 삼복더위 속에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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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장사, 나이 칠십에 맹자와 씨름하다
2014-08-26 18:42:46
천하장사, 나이 칠십에 맹자와 씨름하다
봉동씨름판 호령한 임병용씨의 인생다모작
내 형제들 모두 씨름판에서 황소 한 마리씩은 땄지 키 190하던 놈과 겨룬 승부 생생 200근 짜리 상 돼지로 마을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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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례 구시장, 그 골목의 사람들
2014-08-08 21:07:51
우리 살던 것처럼 살아보라면 못산다고 다 도망갈 걸
삼례 구시장, 그 골목의 사람들
삼례는 전라북도 북부와 남부를 가르는 만경강 여울목이 어우러지는 곳인데 삼례 토박이 어르신이 해주시는 강도구렁 이야기가 재미지다. 강도구렁은 현재 별산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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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4시의 삼례호프집 ‘산내들’
2014-07-27 18:48:58
추억의 레코드판 … 마음을 챙겨주는 호프집
오후 4시의 삼례호프집 ‘산내들’
몇 년 전 ‘심야식당’이라는 일본의 드라마가 잔잔한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었다. 드라마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에서는 저녁의 도시모습을 보여주며 쓸쓸한 휘파람소리가 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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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리 주막거리를 기억하세요?
2014-07-17 18:20:14
대아저수지 아랫동네 “소향리 주막거리를 기억하세요?”
말구루마-지게꾼들 쉬어가던 단골거리
7살때 길가 좌판서 막걸리 국수팔던 부모님 기억나
전쟁 겪으며 주막장사 주춤낮엔 인민군들 탄피 주워다가엿바꿔먹고 그러면서 컸지
땔감-자갈캐다 파는말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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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 듯, 낯익은 저 문을 살며시 열면… 아! 마음 가득 펼쳐지는 이 익숙한 풍경
2014-07-06 23:59:57
초라한 듯, 낯익은 저 문을 살며시 열면…
아! 마음 가득 펼쳐지는 이 익숙한 풍경
뽀글뽀글 할머니파마의 온상지, 고산터미널 옆 해정미용실 봉동으로 시집 온 청주처녀 명규씨97년 미용면허 따고 첫 개업터미널 옆 가게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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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노을이 있는 것도 모르고 살았지
2014-06-28 14:01:47
평생 넘일 하느라 어느새 칠십 …
이렇게 예쁜 노을이 있는 것도 모르고 살았지
대아저수지의 ‘노을 할머니’ 해 지는 게 참 신기해. 그 모습이 매번 달라. 색깔도 다르고. 해가 그냥 지는 게 아니야. 색깔이 연하다가 마지막으로 넘어갈 ...